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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

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
  • 저자조영은
  • 출판사레드박스
  • 출판년2019-02-28
  • 공급사(주)북큐브네트웍스 (2019-03-19)
  • 지원단말기PC/스마트기기
  • 듣기기능 TTS 지원(모바일에서만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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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마음 깊은 곳에는 어떤 무늬가 새겨져 있을까?

    어제의 나와 화해하는 내 마음 셀프 테라피





    신간 『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는 변화를 꿈꾸면서도 ‘내가 과연 달라질 수 있을까?’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자기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고, 살아오면서 마음속에 흔적으로 남아 있는 ‘무늬’를 어루만지며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을 발견해내도록 용기를 심어준다. 저자는 인간의 마음을 연구하는 사람으로서 그리고 상담심리전문가로서 ‘인생 처방’과는 다른 마음 셀프 테라피의 지혜를 전하며, 자기 자신을 괴롭히는 고질적인 삶의 패턴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안내한다.



    * * *

    “나는 왜 똑같은 문제를 반복할까?”

    마음대로 할 수 없는 마음을 들여다보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삶 속에서 ‘왜 이렇게 살고 있지?’ 의문이 든다면, 행복을 느낄 새 없이 하루하루가 버겁게만 느껴진다면, 반복되는 상처 앞에 자꾸만 주저앉게 된다면 삶의 ‘멈춤’ 신호를 알아차려야 할 때다. 변화를 통해 자신을 돌볼 기회를 마주한 것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상담심리학자이자 임상심리전문가인 조영은 저자는 『마음의 무늬를 어루만지다』에서 ‘변화’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의 설명은 이렇다. 성격과 기질을 전면적으로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내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 마음의 창문이 어떻게 생겼는지 이해하고 작은 변화를 주기 시작하는 것은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 이를 위해선 자신과 타인, 세상에 대한 신념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나의 현실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치는 신념을 알아차리는 일은, 반복된 패턴대로 기계처럼 움직이던 ‘자동항해모드’의 전원을 끄는 첫 단계입니다. 알아차림, 그리고 자신에 대한 이해는 이전에는 시도하지 않던 새로운 행동으로 나아가게 합니다. (31쪽)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아픈 감정을 받아들이는 것의 중요성은 여러 심리서들에서 강조한 부분이지만, 이 책은 그것을 어떻게 수용하고 또 어떤 노력으로 극복해나갈 수 있는지를 적극적으로 제시하고자 기획되었다. 이를 위해 저자는 미국의 심리학자인 제프리 영(Jeffrey E. Young)이 개발한 ‘심리도식치료(Schema Therapy)’ 이론을 바탕으로 하여 성격의 근간을 이루고 행동으로 드러나는 ‘심리도식’을 ‘마음의 무늬’라는 새로운 용어로 리프레이밍하고, 흥미로운 심리학 이론과 상담자로서의 경험을 녹여내 이 책을 완성했다. 누구나 마음속에 자기만의 무늬를 가지고 있으며 때로는 이를 보듬고 때로는 조심조심 지워가면서 인생에서 부딪히는 문제들을 풀어나갈 수 있음을 이야기하는 동시에 자신도 몰랐던 약하고 비뚤어진 모습까지도 마주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준다.



    취약성, 사회적 소외, 자기희생, 엄격한 기준……

    18가지 마음의 무늬로 내 안의 빛과 그림자를 읽는다



    이 책은 두 개의 파트로 구성되어 있는데, 먼저 1부에서는 심리 문제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저자는 내가 겪는 고통이 나 자신의 문제 때문이 아닐 수도 있기에 “모든 건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식의 조언이 우리를 더 아프게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독감에 걸린 사람에게 “의지를 강하게 가지면 다 이겨낼 수 있어”라고 응원하지는 않으면서, 마음이 아프다는 사람에게는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 “의지만 강하게 먹으면 해결할 수 있는 일이야”라고 말한 적은 없었던가 하고 되돌아보게 만든다. 또한 저자는 중3 시절 친구의 자살로 인해 감당하기 어려운 심리적 고통을 겪으며 심리상담을 받기 시작한 자신의 이야기를 고백하면서, 진정한 심리 치유란 무엇인지를 들려준다.

    2부에서는 18가지에 이르는 각각의 마음의 무늬를 살펴볼 수 있는 흡인력 있는 스토리가 펼쳐진다. 두려운 마음을 가리기 위해 태연한 표정을 지으며 자기감정을 억누르는 민수 씨, 어둡고 불안한 남자에게만 마음이 끌리는 현지 씨, 어릴 때부터 엄마가 계획해놓은 스케줄대로 살아오느라 자기를 잃어버린 것 같다는 윤영 씨, 누군가가 칭찬하고 인정해주지 않으면 쉽게 우울감에 빠지는 강현 씨……. 마치 실제 내담 사례를 들여다보는 듯한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과 심경에 귀 기울이다 보면, 독자들 입장에선 내 이야기처럼 공감이 가면서 자신의 고질적인 패턴, 자기 패배적인 습관을 알아차리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리고 카운슬링을 받는 듯한 치유의 느낌을 경험하면서 ‘내 안에 이런 마음의 무늬가 있구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어떻게 어루만지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해 방향을 잡아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몸의 근육을 만드는 과정처럼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이뤄지는 변화의 여정을 간접 체험하면서 ‘과거의 나는 무슨 말을 듣고 싶었을까요?’, ‘어떤 마음을 알아주었으면 하고 바랐을까요?’라는 이 책의 물음에 스스로 답하게 될 것이기에.



    “누구나 자신의 역사 속에 자기만의 상처를 가지고 있다”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 온전히 나와 만나는 시간



    “속마음을 들켜선 안 돼.” “남들에게 인정받지 않고는 못 살아!” “날 이해해줄 사람은 세상에 없어.” “아직 멀었어, 완벽해져야 해.” 이렇게 스스로를 끊임없이 채찍질하는 내면의 목소리는 어디서 나오는 걸까? 이 책에 등장하는 여러 인물들과 마찬가지로 실제 내담자들은 그 기원을 찾다가 자신이 좌절했던 과거의 상처에 여전히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한다. 우리의 기억 속에서 소화되지 않은 강렬한 감정들은 현재까지도 불쑥불쑥 나타나며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왜 소화되지 않은 감정의 찌꺼기들이 남아 있는 것일까. 이는 심리적인 문제와 마음의 고통에 대해 꺼내놓고 말하는 것을 꺼리는 경향과 관련이 있다.



    힘든 일은 잊어버리는 게 좋고, 잊어버리려면 그 일에 대해 생각하지도, 언급하지도 말아야 한다고 여기는 분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고민이 있을 때 그 상처를 누구에게도 터놓지 않고 무작정 억누르거나 생각하지 않으려고 애쓰다가 결국 마음의 병이 더 깊어지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36쪽)



    미해결된 감정에 더 이상 휘둘리지 않기 위해 나의 역사를 제대로 되짚어보는 일. 그 과정은 고통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 책을 통해 자신이 어루만져야 할 마음의 무늬들을 마주하게 된 독자라면, 작은 한 걸음을 내딛는 일이 결과적으로는 삶을 바꾸는 시작이 될 수 있다는 저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새로운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심리 여행에 이 책은 따뜻한 동행자가 되어줄 수 있다. 자기 자신을 힘들게 하는 기억을 모른 체하며 고통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이들에게는 지난날의 상처를 끌어안을 수 있게 용기를 북돋워주고, 마음의 문제를 의지로 극복해야 한다는 생각에 상담 받기를 꺼려온 이들에게는 심리상담실 문을 두드릴 수 있게 손을 잡아줄 테니 말이다.



    책 속에서

    스스로 상담실에 찾아오는 분들을 보면 오히려 더 건강한 분들이 많습니다. 심리상담을 받고자 한다는 것은 타인을 믿고 자신의 마음을 열 수 있는 개방성과 인간에 대한 신뢰,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심리적 힘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니까요. 또한 자신의 불편한 마음을 알아차릴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는 이 책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도 해당됩니다. 심리서를 읽으며 자신의 마음을 이해하고 삶을 점검하고자 하는 태도는, 건강한 자아가 가진 힘에서 비롯됩니다. _15~16쪽



    목으로 넘긴 음식이 몸속 어딘가에서 막힌 채 내려가지 않고 있으면 어떻게 되나요. 더 많은 음식을 먹으려는 시도는 무리일 것입니다. 차근차근 소화를 시켜야 하죠. 심리적인 상처도 이와 같습니다. (……) 심리적인 고통에 에너지가 쓰이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정보가 들어가지 않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지도 않지요. 그렇기 때문에 ‘지금 문제가 있으니 당장 변화하라’는 요구는, 체한 사람에게 다른 음식을 더 많이 먹이려는 것과 같습니다. _43쪽



    엄동설한에 난방도 안 되고, 창문조차 망가진 곳에서 추위에 떨 수밖에 없는데, 추위를 느끼는 것이 본인 탓일까요. 망가진 집을 고칠 생각은 하지 않고 추위를 느끼지 않도록 끊임없이 제자리 뛰기를 하라고 조언한다면 이 얼마나 웃기는 노릇입니까. 우리가 심리서를 읽으며 상담 이론을 공부하고, 자신을 변화시키는 방법을 익히는 까닭은 사회의 현실적인 문제들을 부인하기 위함이 아닙니다. 나 자신에게 문제가 있다고 보고 자책과 우울에 빠지기보다는 망가진 집을 보수할 수 있는 힘을 얻기 위해서입니다. _50쪽



    막연하고 창대한 꿈을 향해간다 하더라도, 지금 내가 이 자리에서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은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내가 내 삶부터 구하는 것, 나를 내 삶으로부터 소외시키던 ‘자동항해모드’를 해제하고 내 인생의 방향키를 스스로 설정하는 것, 자신이 원하는 가치를 향해 오늘 하루를 살아가는 것, 그런 삶을 살기 위해 지금 무엇을 당장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것, 아마 그것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긍정적인 방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_54쪽



    지호 씨는 상담자의 독려에 따라 타인으로부터 소외되어 또래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던 자신의 심상을 떠올렸습니다. 작고 마른 아이와 그 주위를 둘러싼 수십 마리의 까마귀 떼들, 어둠 속에서 어린 자신을 공격하려 숨죽인 채 기다리고 있는 까마귀 떼들의 번뜩이는 눈빛. 그는 상담자와 함께 무력한 심상을 바꿔보기로 했습니다. 까마귀 떼는 아기자기하고 귀여운 작은 인형들로, 작은 아이였던 자신은 힘이 있는 큰 존재, 성인 남자의 심상으로 바꿨습니다. _166~167쪽



    심리상담이 기분을 좋게 해주는 과정일 것이라고 오해하는 분들이 많은데 길게 보면 맞는 말일 수 있지만 심리상담을 받고 난 다음에는 오히려 정서적인 동요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마치 트레이너에게 개인 트레이닝을 받고 난 후 근육이 아픈 과정을 거치면서 더욱 튼튼해지는 것처럼, 정서적 고통을 견디는 연습을 통해 감정에 대한 내성이 커지게 되는 겁니다. _205쪽



    과거의 상처를 들여다보고 자신을 벌주던 부모와 교사의 모습을 기억하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의문을 가질 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에 영향을 주는 아픈 과거를 마주한다는 것은 이제까지 통제할 수 없던 어둠을 내 손아귀에 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어둠은 우리 마음 안에 원하지 않는 손님처럼 마음대로 왔다 가지만, 우리는 어둠을 마주함으로써 더 이상 두려움에 시달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_3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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